경리 담당자가 퇴사할 때, 인수인계는 무엇부터 받아야 할까요? | 경리업무를잘하는청년들
실무팁 · 인수인계 · 2026년 최신

경리 담당자가 퇴사할 때,
인수인계는 무엇부터 받아야 할까요?

퇴사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마지막 출근일까지 받아둘 것을 장부·급여·4대보험·세무사 자료·자금·계정 자산 여섯 묶음으로 정리했습니다.
가장 위험한 건 담당자 개인 계정으로 열어둔 업무 계정입니다.

경리 담당자가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대표님이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마지막 출근일 다음 날입니다. 그동안 담당자만 알고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급여는 누가 주지, 4대보험 신고 일정은 언제지, 세무사 사무소에는 뭘 넘겨야 하지 — 이때 밀리면 다음 달 일정이 통째로 늦어집니다. 퇴사가 끝난 뒤의 수습(세금계산서 발행 기한 확인, 미수금 파악)은 퇴사 공백 대응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그보다 앞 단계, 퇴사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마지막 날까지 무엇을 받아둬야 하는지입니다.

1. 먼저, 남은 기간과 업무 목록을 확정합니다

퇴사일이 정해졌다면 그날까지 남은 날짜를 세고, 담당자가 하던 일을 전부 나열하게 하세요. "① 급여 ② 4대보험 ③ 전표 ④ 세무사 자료 ⑤ 미수금" 정도의 큰 항목에서 시작해 세부 업무로 쪼개면 빠뜨리는 게 줄어듭니다.

포인트는 말로 듣지 말고 문서로 받는 것입니다. 메일이나 문서로 남겨두면 나중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인수인계 체크리스트 — 여섯 묶음

묶음 받아둘 것
장부·증빙 마지막 전표 입력일, 증빙 원본 보관 위치, 미입력 상태로 남은 증빙이 있는지
급여 급여대장 파일 위치와 계산 기준, 이번 달 지급 일정, 반영해야 할 입사·퇴사자, 연차·수당 계산에 쓰던 기준
4대보험 취득·상실 신고에 필요한 자료와 진행 상황, 회사 공동인증서·4대보험 계정 접근 방법, 다음 신고 예정일
세무사 사무소 담당 사무소 이름과 담당자 연락처, 매달 넘겨주던 자료 목록·전달 방식·시기, 진행 중인 신고 건
자금·거래처 은행 계좌와 자금일보 작성 방법, 미수금 내역과 독촉 중이던 거래처, 정기 결제·고정비 목록
계정·자산 회계 프로그램(예: 경리나라) 계정과 권한, 회사 명의 휴대폰·법인카드·공동인증서, 업무용 사이트 아이디
세금계산서 발행·신고·납부 의무는 회사에 있고, 실제 신고와 납부는 담당 세무사가 합니다. 회사 경리 담당자는 그에 필요한 증빙·자료를 정리해 전달하는 역할까지입니다.

3. 가장 위험한 것은 '계정과 자산'

담당자 개인 계정으로 가입해 둔 서비스가 있으면, 퇴사 후 접근이 막혀 업무가 멈춥니다.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회사를 떠나는 것 자체가 보안 사고입니다. 퇴사 전에 회사 명의로 바꾸는 작업을 꼭 하세요.

퇴사 전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홈택스·4대보험은 사업자등록번호 기준으로 담당자와 인증서를 회사 명의로 정리하고, 회계 프로그램·법인카드·정기 결제는 회사 명의 계정으로 전환합니다. 담당자 개인 계정으로 열려 있던 서비스는 회사 계정을 새로 만들고 거래처·기관에 변경을 알립니다.
  • 회사가 보유한 계정 목록을 따로 만들어 둡니다 — 다음 담당자가 바로 이어받을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는 이 목록에 함께 적지 말고 별도로 관리합니다.
  • 회사 명의 휴대폰·법인카드·공동인증서를 회수합니다 — 물리적 자산은 목록으로 확인해 하나씩 넘겨받습니다.
  • 담당자 개인 계정으로 열어둔 결제·구독을 정리합니다 — 자동 결제가 개인 카드로 걸려 있으면 회사 카드로 바꿔둡니다.

4. 퇴사자와의 관계는 최대한 부드럽게

인수인계는 퇴사자의 협조가 있어야 끝납니다. 마찰이 생기면 마지막 날 아무것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 인수인계 시간을 업무 시간으로 인정해 줍니다 — 퇴근 후에 부탁하면 문서로 남지 않습니다.
  • "왜 그만두냐"를 캐묻기보다 남은 일 정리에 집중합니다 — 마지막 날 필요한 건 감정 정리가 아니라 업무 목록입니다.
  • 인수인계 문서 형식을 미리 정해 전달합니다 — 위 여섯 묶음을 그대로 템플릿으로 주면 빠뜨리는 항목이 줄어듭니다.

5. 이어받을지, 맡길지

인수인계를 받아도 그다음이 문제입니다. 대표님이 매달 급여와 신고 자료를 직접 챙기다 보면 본업을 놓치게 됩니다. 새로 채용하는 방법과 경리 아웃소싱(경리대행)의 차이는 경리 직원 채용 vs 대행 비교 글에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인수인계 문서를 제대로 받아두면, 그 문서가 곧 다음 담당자의 업무 매뉴얼이 됩니다.

경리 아웃소싱(경리대행)이 어떤 일을 맡는지는 경리 아웃소싱이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급여 계산에 필요한 자료 정리와 이체 준비, 4대보험 신고에 필요한 자료 정리, 전표·증빙 정리부터 자금일보까지가 저희가 맡는 범위입니다. 원격으로 다루는 자료는 처리위탁 계약에 따라 최소 범위로만 처리하고 담당자에게만 전달합니다(개인정보 처리방침).


자주 묻는 질문

정해진 기간이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급여 지급일이나 신고 일정이 걸린 달이면 그 일정을 기준으로 역산해, 기한이 있는 업무부터 받는 게 안전합니다.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장부·급여·4대보험·세무사 자료·자금·계정 자산 여섯 묶음을 큰 항목으로 두고 세부 업무를 쪼개는 방식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구두가 아니라 메일·문서로 남기는 것입니다.
문서를 못 받아도 자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택스 세금계산서 내역, 통장 입출금 내역 3개월치, 처리되지 않은 증빙부터 모아두세요. 자세한 순서는 퇴사 공백 대응 글에 있습니다.